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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조 쓸어 담은 개미들⋯'빚투' 역대 최대
금융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쓸어 담고 있다.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5.12.16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5.12.16 [사진=연합뉴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9일)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2조9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간 기준 2024년 9월 둘째주(2조953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주 개인이 SK하이닉스를 1670억원 순매도한 것과도 비교된다.

삼성전자에 대한 '빚투'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잔고 금액은 1조977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공개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공개한 지난 8일 개인은 삼성전자를 9850억원 쓸어 담았다.

증권가에서는 D램, 낸드 등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15만4423원으로 직전(13만6769원) 보다 1만7654원 상향 조정됐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원까지 올리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 대형 고객사 대상 공급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메모리 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고객들의 메모리 확보가 어느 정도 충족되고 재료비(BoM Cost) 부담에 따른 세트 가격 상승과 메모리 탑재량 축소 영향이 발생할 경우 수요 둔화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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